낭만있던 프테...

by nmsc on May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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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아니 19년전인가 그저 아무것도 모르던 꼬마가..

프테 클로즈 베타때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던 게임... 인생의 첫 rpg게임.. 프테를 접하게되고. 집에 컴퓨터도 없어서 하루 한시간 pc방에서 즐기던.. 동네 PC방 주인 아저씨가 지금 내나이 비슷했을때.. 신혼 초 부부가 하던 PC방.. 그 주인아저씨가 그렇게 부러웠던. 초기 프테 랭커급이었던. 자OO신랑.. 아이디도 기억난다. 참 잘해주셨었는데.. 잘지내고계신지.. 내 또래 어린애들은 프테하는애들은 거의없었고, 그 PC방엔 나이많으신 아저씨들이 프테를 거의다했었던.. 

그때당시에 돈이없어 매일 주인아저씨 뒤에서 고렙필드 사냥하는걸 구경하는것만으로도 너무재밌었던 옛날..

현 랭커들중 그때 봤었던, 그리고 겜상에서 얘기해본 아이디가 주인은 바뀌었겠지만,, 아직도 랭킹목록에있는게 신기하다..

 

초기에 던3이 최고필드였을때.. 던3에 단 한젠도 비는곳이없이 풀젠이고.. 지금처럼 3시간 버닝팟만 하는게아닌 그냥 자리를 구할수없었던.. 자리가 오죽 없었으면 입구에 서있으면서 물약사러 잠시가는 시간 대타뛸려는 사람도 수두룩.. 지금과는 달리 참 낭만있었던..

한때 이벤트로 하지원이 홍보모델이었나 했을때, 겜상에서 영자 대화날리는걸로 하지원이 인사도하고 뭐 경품 추첨도하고 그랬던걸로 기억...

초기에 없던 필라이 필드가 나오고 마을이랑 사냥터가 그때는 엄청 예뻐서 아주 구경도 많이가고 그랬었는데..

그때 공지로 프테에서 만나서 결혼한 커플들 소개해주는 페이지도 있었고, 결혼하면 선물도 주고 그랬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참 그때 운영 지금까지 해본 게임들중 최고의 운영이었던거같다.. 

 

몇가지 기억나는 추억들을 뒤로하고.. 차츰 게임에 손을 놓게됐고.. 

한 7년정도 후.. 친구와 함께 복귀를 하게된다...

아직 학생이었던 우리... 예전 아이디는 치우고 친구하고 둘이 1부터 키우기시작..

게임하던중 우연히도 클랜 가입 권유를 받게되고... 생에 첫 프테 클랜에 들어가게된다..

게임을 많이 즐기진않았지만.. 매번 렙업템 말하지않아도 직접 구해다주시고..

잠깐이라도 겜 재밋게 즐기라고 해주시던... 클랜 형님들.. 누님들..

그러던중 정모를 한다고 어디였는지 위치는 기억나지않지만... 오라고들 하신다..

차비도 줄테니 그냥 무작정 오라고 애기들 보고싶다고..ㅎㅎ

그렇게 친구놈과 둘이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버스 터미널을 2번 걸쳐가야하는곳이어서, 중간에 갈아타야하는곳에서 클랜원 부부 형님누님과 같이 버스를타고가기로하고 만났다..

두분다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불편하지않게 잘대해주시고.. 겜상에서도 항상 제일많이챙겨주시던 부부 형님누님..

그렇게 도착을했다.. 지역이 어디였는지 기억은 잘나지않는다.. 좀 촌이었었다..

클랜원중 가장 고령자이신 두형님 같은동네사시는 친구분들이셨는데, 그중 한분 집에서 고기랑 술먹으면서 그냥 평범한 정모를 가졌다.. 그때 친구와 나는 고2였던거같다. 둘다 술은 입에도 대지않았다..

형님 누님들도 뭐 강제하거나 하는일은 전혀없었다.

그렇게 잘먹고 서로 다들 기분좋게 파하고, 그지역사시는 형님 두분은 집에 돌아가시고, 나머지 모인 클랜원들끼리 노래방엘 갔다가.. 잘만한곳이없어, 그냥 근처 모텔로 가서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7~10명정도가 두방을잡고, 침대 바닥 그냥 누워서 잤다.. 어린나이라 모텔엘 처음가봤는데.. 클원 누님과 복도를 걸어가는데 신음소리가 참 민망하게 났다... 처음 겪어본일에 너무 당황하면서 방엘 들어갔고, 방에서도 방음이 안돼서 옆방 신음소리가 다들려서 한참을 시끄러웠다..ㅋㅋ

첨엔 한방에 들어와서 다같이 또 겜얘기 뭐 사는얘기 하다가 이제 두방으로 반반 찢어져서 대충잤다.

다음날 아침 큰형님 두분네 집근처 식당에서 닭도리탕 얼큰하게 맛있게 먹고, 클마형님이 차비주시면서 조심히가라고..

그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않는다...

그후,, 친구와난 고3이 되기도했고,, 차츰 게임을 자연스레 접게됐다...

그중 요코형님 부부는 접고나서도 가끔 전화를 해주셨는데..

잘지내냐 게임은 요즘 안하냐... 뭐 안부전화 지금 생각하면 내가했어야했는데.. 참 어렸었다..

지금은 전화번호도 잃어버렸고...

 

참 인생 살면서 꼭 다시 보고싶은분들...

창공패밀리... 클마 창공형, 부클마 로즈형, 요코형님부부.. 더있지만 닉이 기억이안나요.. 얼굴은 기억합니다...

요코형님은 마지막에 아탈 캐릭산게 요코엿던거같은데... 이전에 닉이랑 마지막닉도 제대로 기억이나질않네요..

그리고 당시 같은길드엿나 아니엇나 모르겟는데 겜상에서 어떻게 인연이닿아 챙겨주시던...

가마우지 삼촌, 순심e 이모.. 실제론 만나뵙지못했지만.. 

잘들 계신가요.. 너무 보고싶습니다.. 벌써 10년이 넘게 지났네요...

그럴가능성은 적겠지만.. 혹시나 글 보신다면 답글 달아주세요..

식사라도 대접을 꼭해드리고싶어요..

 

그렇게 또 인생에서 프테란 게임이 차츰 잊혀지고... 

군대, 대학, 외국에취업 으로 정신없이 몇년이 지나고..

한국에 돌아와 어느정도 먹고사는게 안정이되고나니.....

내나이가 그당시 날 챙겨주시던 형님 누님들 나이가 돼버렸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그래도 먹었다고,, 옛추억이 그리운..

이제 먹고사는데 문제없으니 돈도 겜에 막 질러도보고 ㅎ

캐릭도 렙높은거 한번사보고, 템도 좋은거 한번사보고..

자 이제 고렙캐릭, 좋은템 다 준비됐다.. 내가 원하던대로 잴쌘곳에서 사냥도 재밌게해보자!

예전같은 낭만을 느끼고싶었는데... 옛추억..과는 너무도 다른겜...

사냥터 문제로 싸우고.. 같은 파티에서도 젠 많은곳치고싶은데 적은자리한다고 눈치주고..

렙높은사람이 파티없으니 낮은필드 파티들와서 정수먹자고 몇젠 되지도않는데 혼자 3젠칠게요하고, 나머지 팟원들 한젠치게하고..

참 에징이뭔지. 예전엔 10차만해도 좋다고 끼고다녔는데...

벚꽃이었나? 마상으로 오기전에 그때도 그냥 렙높건뭐건 다 사막3,4가서 한젠씩 서로 기분좋게 치고했었는데..

맞는지 기억도 잘나질않는다...

웃기게도 10년전 20년전 기억은 생생한데.. 

5년전 3년전 1년전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참..

 

그중에도 겜하다보니 좋은분들도 여전히 많다고 느껴지긴하는데 씁쓸하긴하네요...

 

 

새벽되니,, 혼자 센치해져서 글 함 끄적여봅니다,, 그냥 보고 웃고 지나가세요.. ㅎ

좋은밤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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